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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광장] 잘못된 확신과 판단 ‘망상’
‘40대 A씨 내연관계였던 B씨 흉기로 살해’ ‘같은 부서 일하며 불륜 맺어...가정도 파탄나자 모든 불행이 B씨 때문이라는 망상가져’ 잊힐 만하면 보도되는 끔찍한 뉴스 속 피의자들은 자기만의 세상에 갇혀 생각의 꼬리를 물고 그 생각이 확실한 믿음이 돼 결국 비극적 결말을 자초한다. 일종의 허망...
2023.07.13 11:04
[사설] 환자 거리 내몬 보건의료파업...노·정 속히 접점 찾아라
보건의료노조가 13, 14일 이틀간 전면 파업에 들어가면서 의료계 혼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병원마다 수백건의 수술이 취소됐고, 암환자들마저 치료를 못 받고 쫓겨나다시피 했다.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방사선사 등 보건의료인력 상당수가 파업에 참여하면서 정상적인 진료가 불가능해 벌어진 일이다. 다른 병원에서 진료...
2023.07.13 11:03
[사설] 기준금리 4연속 동결, 경기활력 제고로 응답해야
한국은행이 13일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2월과 4월, 5월에 이어 4연속 동결이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작년 동월 대비 2.7%)이 2021년 9월(2.4%) 이후 21개월 만에 처음 2%대로 떨어진 점이 주요 근거로 작용했다. 또 수출과 내수 회복이 더뎌 정부나 한은이 기대하는 하반기 경기 반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
2023.07.13 11:02
[라이프칼럼] 고라니와 함께하는 치유농사
고라니는 농사 훼방꾼이다. 해마다 봄에는 막 자라는 작물의 어린 순과 잎을 탐식한다. 결실의 가을에는 농부가 미처 거두기도 전에 먼저 열매를 먹어치운다. 주로 밤에 몰래 활동하니 만나기도, 혼내주기도 어렵다. 농사를 망쳐놓기에 농부라면 하나같이 진저리를 친다. 올해 고라니의 도발은 이른 봄부터 시작됐다. 이웃 ...
2023.07.12 11:37
[사설] 글로벌 ‘톱10’ 밀려난 한국경제, 성장활력 돌파구 찾아라
우리나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글로벌 ‘톱 10’에서 밀려났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명목 GDP는 1조6733억달러로, 전년보다 3단계 하락한 세계 13위 수준으로 추정됐다.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영국 인도 프랑스 캐나다 러시아 이탈리아가 상위 10개국을 형성했고, 우리 앞에는 브라질...
2023.07.12 11:37
[사설] 속전속결 KBS수신료 분리 징수, 국민 불편 없어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전기요금과 TV수신료를 분리 징수하는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을 의결, 12일부터 2500원의 TV수신료를 따로 내는 게 가능해졌다.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통합 징수가 사라지게 된 것이다. 지난 6월 5일 대통령실에서 수신료 분리 징수를 권고하고 열흘 만에 방송법 시행령 일부개정안 입법예고, 방송통신...
2023.07.12 11:37
애덤 스미스도 까무러칠 ‘패권 복잡계’ [홍성원의 영점조정(零點調整)]
세계가 ‘패권 복잡계(複雜系)’에 갇혔다. 추격을 불허하는 미국과, 따라잡겠다는 중국 때문이다. 둘(G2)만 싸우면 좋으련만 셋 이상 연루되어 해법은 까다로운 걸 넘어 복잡해졌다. 올해 탄생 300주년인 ‘현대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가 살아 있다면 까무러쳤을 법하다. 분업(分業)이 경제발...
2023.07.12 11:28
천정부지 에코프로…돈이 돈을 부른다[홍길용의 화식열전]
에코프로 주가가 천정부지다. 증권사들조차 적정 가치 평가를 포기할 정도다. 전기차가 대세이고 2차전지가 그 핵심이라고 하지만 너무 먼 미래의 기업가치까지 미리 반영하고 있다는 게 증권사 분석가들의 견해다. 반면 주식을 보유하거나 매수하는 투자자들은 먼 미래의 기업가치까지 확신하는 모습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2023.07.11 18:25
[사설] 이번엔 금품수수 논란...선관위 자율 자정능력 상실
‘아빠 찬스’ 특혜 취업 의혹으로 사회적 비난을 받아온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번에는 금품수수 논란에 휩싸였다. 선관위 직원 128명이 지역 선관위원들로부터 해외여행경비 등을 받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무더기 적발된 것이다. 감사원이 공개한 선관위 기관감사 결과가 그렇다. 금품을 주고받은 내용도 시대...
2023.07.11 11:24
[헤럴드광장] 변화하는 이집트, 최근 3년의 기록
이집트가 변화하고 있다. 특히 교통 시스템과 인프라가 개선되고 있다. 도로 곳곳의 구멍과 역주행 차량을 피해서 운전하던 시절을 지나 곳곳에 도로가 깔리고 신호 시스템이 정비되고 있다. 또 제조 분야 발전이 눈에 띈다. 과거 유럽산 위주였던 동네 마트에 ‘메이드 인 이집트(Made in Egypt)’가 적힌 공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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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도 오르는 금리…이제 재정전쟁이다 [홍길용의 화식열전]
플라톤은 국가를 구성하는 계층을 지배자, 군인, 생산자로 나눴다. 세 계층이 각각 지혜, 용기, 절제의 덕으로 조화를 이루면 그 국가나 사회는 정의롭게 된다고 플라톤은 주장한다. 이 때 조화란 용기와 절제가 이성(지혜)에 의해 통제받는 상태다. 정치가 권력기관의 남용이나 생산자의 탐욕에 휘둘린다면 국가의 조화는 이뤄지기 어렵다. 재정도 국가의 중요한 행위다. 재정 정책이 지혜롭게 펼쳐지지 못하고 특정 계층의 이해에 종속되거나 포퓰리즘에 흔들린다면 나라 살림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 요즘 채권 시장이 난리다.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홍길용의 화식열전
[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김수한의 리썰웨펀
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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