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제공]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해 직전 취임 후 최저치와 동률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공휴일인 9일을 제외한 나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10월 2주 차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5.8%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2.1%포인트(P) 내린 수치로,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한 2주 전 조사와 동률이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4.5％P↓) ▷광주·전라(4.0％P↓) ▷부산·울산·경남(2.4％P↓) ▷서울(1.8％P↓) ▷인천·경기(1.5％P↓) 등에서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6.2％P↓) ▷60대(4.0％P↓) ▷50대(4.0％P↓) ▷30대(2.4％P↓)에서 내렸고, 20대(3.9％P↑)에선 올랐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3.8％P↓)과 진보층(2.3％P↓), 보수층(1.9％P↓) 모두에서 떨어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3.2％P 오른 71.3％로, 기존 최고치(70.8％)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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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은 30.8%, 더불어민주당은 43.9%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1.9%P 내렸고, 민주당은 1.5%P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율 또한 2주 전 조사에서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윤 대통령 지지율과 함께 소폭 올랐다가 함께 다시 하락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9.3％, 개혁신당 3.8％, 진보당 1.1％, 기타 정당 2.0％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9.1％였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0％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2%P)

정당 지지도 조사 또한 같은 방식으로 지난 10~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7%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