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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섣부른 ‘승리선언’을 경계한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시장은 안도했고, 투자자들은 환호했다.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이 뚜렷해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6.5% 올랐다. 지난 2021년 ...
2023.01.13 11:08
[세상읽기] 여전히 '총, 균, 쇠'
재러드 다이아몬드(Jared Diamond·UCLA 지리학과 교수)가 그 유명한 ‘총, 균, 쇠(Guns, Germs, and Steel)’로 퓰리처상을 받은 게 26년 전이다. 인류 문명사를 통찰해낸 역작에 전 세계가 열광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어서 2005년 국내 출간 이후 장기간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지금도 필독서로 꼽힌다....
2023.01.13 11:07
‘껑충껑충’ 뛰더니 이젠 ‘아장아장’…긴축, 끝이 보인다 [홍길용의 화식열전]
‘물건 값이 싸면 오를 징조이고, 비싸면 내릴 징조다(故物賎之徴貴 貴之徴賎)’. 사기(史記) 화식열전(貨殖列傳)에서 여러 차례 강조하는 부(富) 의 이치다. 12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대로 떨어졌다.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데 그쳤다. 최근 미국 연...
2023.01.13 10:12
[신혜원의 현장에서] 위로 아닌 조롱에 우는 ‘빌라왕’피해자들
잇따른 전세사기 피해 소식에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도 관련 뉴스에 대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피해자를 향한 위로의 말과 함께 전세사기 피해예방 상담처를 공유하는 이가 있는 반면 피해자를 조롱·비난하며 두 번 울게 하는 이도 있다. 전세사기 피해 기사 댓글창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이 사태의 원인이 ...
2023.01.12 11:22
[사설] 기득권 저항 어떻게 돌파할지 주목되는 佛 연금개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더 내고 늦게 받는’ 연금개혁안을 재차 꺼내 들었다. 2017년 첫 집권 때 핵심 개혁과제로 내세웠으나 노동계와 여론의 거센 반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유보했던 개혁안을 재집권 8개월 만에 다시 추진하는 것이다. 프랑스 정부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연금개혁안에 따르...
2023.01.12 11:20
[사설] 연초부터 심각한 무역적자, 규모보다 내용이 더 문제
연초부터 무역전선이 심상치 않다. 예상 밖의 이상 징후가 너무 많다. 출발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이다. 12일 관세청이 발표한 1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입 현황(통관 기준 잠정치)을 보면 수출은 13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최근 3개월간 5~14%의 감소세를 고려하면 대단한 선방이다. 수입은 201억달러로,...
2023.01.12 11:19
[사설]화려한 지표 속 숨은 냉기, 슬슬 다가오는 고용 빙하기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12월 고용 동향’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호성적 지표 속에 숨은 냉기다. 12월을 포함해 2022년 한 해 동안의 고용지표는 화려하기 그지없다. 지난해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81만6000명 증가했다. 정부가 2021년 말 제시했던 예상치(28만명)의 거의 3배다. 2000년(88만2000명) 이후 20여...
2023.01.11 11:35
[사설]‘기후재앙을 피하는 법’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다. 심각하게 훼손됐던 지구의 오존층이 회복되고 있다고 한다. 유엔환경계획(UNEP)와 세계기상기구(WMO) 등 5개 기관이 9일(현지시간) 공동 보고서를 통해 전한 내용이다. 메그 세키 UNEP 오존 사무국장은 “몬트리올 의정서가 환경을 위한 진정한 챔피언이 됐다”고 평가했다. 몬트리올 의...
2023.01.11 11:33
긴축논란 제대로 읽기…‘위험’이 ‘기회’로 바뀐다면 [홍길용의 화식열전]
‘뜨거운 국물에 입을 데어 놀라 나물도 불면서 먹는다’(懲羹者吹虀) 전국시대 초(楚)나라 굴원(屈原)이 쓴 초사(楚辭) 가운데 석송(惜誦)에 나오는 구절이다. 간신들의 말만 믿고 제대로 상황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당시 회왕(懷王)에 대한 안타까움을 노래했다. 회왕은 끝내 진(秦)나라의 계략에 속아 포로가 ...
2023.01.11 09:03
[라이프칼럼] 배려와 존중, 그리고 근기
누구나 새해를 맞으면서 지난해를 복기하고 새해목표를 하나씩 세우게 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나와의 힘 겨루기에서 이기는 것이 필수다. 아무리 치밀한 목표를 세운들 단 하나라도 지키지 못하면 그 싸움은 여지없이 패배다. 해를 반복하며 이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2023.01.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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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
[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김수한의 리썰웨펀
500억 허공으로 날아갔다…재개발 휘청에 나온 특단의 대책 [부동산360]
서울 중랑구 중화동 일대 중화3재정비촉진구역의 재개발 사업이 기약 없이 미뤄지자 서울시가 갈등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중화3구역 재개발 부지는 브리지론(초기 토지비 대출) 만기 연장과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에 실패해 공매로 넘어갔지만, 연이은 유찰로 수의계약을 기다리는 상태다. 시는 소유권 변동 후 사업을 빠르게 정상화 시킬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선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중랑구 중화동 303-9번지 일대 중화3구역 재정비촉진구역에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할 계획이다. 정비사
부동산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