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살림은 어려워지는데”
박종구 초당대 총장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초당대학교 총장 보수(연봉)가 전국 4년제 일반대학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20학년도 광주·전남지역 4년제 사립대학 총장 보수 지급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초당대 총장은 3억4천600만원으로 광주·전남뿐 아니라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중 가장 많았다.
호남대 총장 2억4천만원, 남부대 총장 2억100만원 등 2억원을 넘었다. 조선대 총장은 1억9천6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동신대 총장 1억6천600만원, 광신대 총장 1억700만원, 목포 가톨릭대 총장 7천900만원, 광주 가톨릭대 총장 4천만원 등이었다.
광주·전남 사립전문대 총장 연봉은 기독간호대 총장이 1억8천600만원으로 광주·전남 사립전문대 총장 중 가장 많았다. 학령 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광주·전남 사립전문대 총장 연봉이 1억3천만원에서 1억8천만원에 이르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학교법인 이사장 연봉은 호남대 이사장이 1억9천2백만원으로 광주·전남 학교법인 이사장 중 가장 많았다. 초당대 이사장은 1억5천만원인 반면에 조선대 이사장은 3천6백만원에 불과했다. 사립대 법인 이사장의 경우는 관련법에 따라 법인 정관에서 정한 상근 임원이거나 학교법인의 수익사업을 담당하는 경우 보수를 받을 수 있다.
윤영덕 의원은 “대학 살림은 어려워지는데 일부 대학 경영자가 지나치게 많은 보수를 받는다면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대학 재정의 투명성을 높여 학생 1인당 교육비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