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방문 자제 현수막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에서 추석 연휴 나흘간 코로나19 확진자 125명이 쏟아져 나왔다.
21일 광주시(시장 이용섭)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확진자가 28명 추가 발생했다. 광주는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18일 22명을 시작으로, 19일 35명, 20일 40명, 21일 28명 등 나흘간 125명이 확진됐다.
고향 방문 등으로 인한 감염이 우려됐지만, 이보다는 오히려 제조업체와 외국인 고용 사업장 등에서 확산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광산구 소재 외국인 등 검사 관련 누적 확진자가 266명으로 늘었고, 외국인 고용사업장 관련 104명, 북구 소재 중학교 관련 41명 등 지역 내 업체와 외국인 관련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광산구의 한 제조업체에서 외국인 근로자 등 직원 27명이 연이어 확진돼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추석인 이날에는 광주지역 여러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가 9건이나 나왔으며, 광산구 물류센터 관련 4명, 광산구 제조업 관련 3명, 신규 확진자 5명 등이 발생했다.
타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감염 사례도 이날 하루에만 6건 추가됐고, 유증상 신규 확진도 5건 나왔다.
광주시는 “연휴 마지막 날까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타지역 방문자 등은 선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