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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털고 간 순천만소형경전철 ‘스카이큐브’ 돈되네
통합발권 할인·갈대열차 운행·요금제 다양화 수익 개선
순천만 소형 스카이큐브.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시장 허석)는 포스코로부터 순천만 소형경전철(브랜드 ‘스카이큐브’) 사업을 무상 인수한 뒤 수익구조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포스코는 노관규 시장 시절인 2011년 6월 사업비 610억원을 들여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순천문학관까지 4.62㎞ 구간에 소형경전철(PRT) 스카이큐브를 시공, 2012~2030년까지 운행키로 했으나, 누적 적자를 감당키 어렵다며 사업권을 조기 반납했다.

이를 넘겨 받은 순천시는 올 3월 26일 ‘스카이큐브’ 재운행 이후 8월 말까지 국가정원 입장객(54만5537명) 대비 스카이큐브 탑승객(7만2920명)으로 비율은 12.7% 늘었고, 기존 운영기간 평균 탑승률(5.3%)에 비해 2.4배 증가했다.

스카이큐브 입장객이 증가한데는 종전 단일요금(왕복 8000원)을 적용하는 것과 별개로 순천만정원과 스카이큐브, 갈대열차, 순천만습지까지 통합발권(요금 1만4000원)을 발행한데 기인하고 있다.

또한 지역출신 전국구 스타인 아동문학가 정채봉과 무진기행 김승옥씨 작품을 전시한 순천문학관역에서 순천만습지까지 1.2km 구간에 갈대열차를 투입해 순천만갯벌 습지 입구까지 운행해 편의성을 높였다.

지난 8월 조례 개정으로 무료입장자 및 1년권 소지자, 관광지 통합입장권 소지자가 국가정원 입구에서 매표시 할인율을 적용하는 선발권 할인 제도를 실시한 이후 입장객 대비 탑승률은 16.1%로 평년 대비 3배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 영향으로 2020년 국가정원입장객 및 스카이큐브 탑승객이 1/3 수준으로 감소한 상황에서 2021년에도 운영 고정비용 등을 고려하면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었으나, 이러한 탑승률 증가에 따라 수지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입구 매표소에서 통합권을 구입할 경우,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스카이큐브, 갈대열차를 일반인 기준 1만4000원, 순천시민의 경우 6000원에 이들 관광지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스카이큐브는 2011년 1월 순천시와 포스코가 실시협약을 체결해 포스코 측에서 2014년 개통했으나, 2019년 계약 이행상 양측 다툼이 발생했고 이후 대한상사원의 중재 판정에 따라 올해 3월 26일 순천시가 포스코로부터 무상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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