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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단 전공의 대표, 의정협 첫 회의에 “전공의 없이 대화만?… 무의미” 비판
박단 "韓대표, 전공의·의대생 없이 대화나 하겠다는 한가한 소리"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참고인 조사를 위해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은 11일 첫발을 뗀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해 “무의미”하다고 평가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는 전공의와 의대생, 당사자 없이 대화나 하겠다는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다”며 “한동훈 대표는 2025년 의대 모집 정지와 업무개시명령 폐지에 대한 입장부터 명확히 밝히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눈치만 보며 뭐라도 하는 척만 하겠다면, 한동훈의 ‘여야의정 협의체’ 역시 임현택 전 의협 회장의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 위원회(올특위)’와 결국 같은 결말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특위는 의정 갈등 상황에서 의료계의 입장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의협 주도로 구성한 범의료계 특별위원회였으나 전공의와 의대생의 불참으로 파행 운영되다 지난 7월 해체됐다.

박 위원장은 “지금이라도 2025년 의대 모집 정지를 하든, 7개 요구안 일체를 수용하든, 뭐라도 해야 다가올 혼란을 조금이라도 수습할 법하다. 이를 무시한 정부와 여당이 모든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공의들의 7개 요구엔 의대 증원 계획 및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전면 백지화, 과학적 의사 수급 추계 기구 설치 등이 담겼다. 의료 개혁 과제와 의정 갈등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오는 12월 말까지 성과를 내기로 했다.

의료계에서는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참여하고 있으며, 대전협과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불참 의사를 견지하고 있다.

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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