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원, b.6125, 디지털 피그먼트 프린트, 40×55cm, 2023 |
[지상갤러리] 용산에 위치한 라니서울은 오는 10월 31일까지 김제원(b.1976)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삼인칭 시선으로 아름다움을 관조하며 포착한 순간들을 담았다. 헐레이션(halation) 기법을 활용한 화병 시리즈는 빛과 색감의 깊이를 탐구해 정물화처럼 연출된 장면을 만들어내며, 관람객들에게 매혹적인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목화 연작 또한 빛의 디테일에 집중해 피사체의 본질을 섬세하게 포착한 작품이다. 김제원은 사진을 통해 매 순간 필연과 우연의 경계를 탐구하며, 그 속에서 발견한 찰나의 아름다움을 관객과 공유한다. 이번 전시는 그가 머물다 간 시선을 통해, 관람객이 자신만의 감정을 공명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정혜윤 헤럴드옥션 스페셜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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