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와와, 멕시코, 2024년 10월 17일 /PRNewswire/ -- 이탈리아계 미국인 경제학자 마리아나 마주카토(Mariana Mazzucato)는 멕시코에서 불평등을 악화시키는 정책으로 인한 혁신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면서 "가장 어리석은 몇몇 재정 정책들이 기업가 정신의 이름으로 시행되었다"고 지적했다.

마주카토는 멕시코 북부 치와와에서 열린 제27차 TCI 네트워크 컨퍼런스에서 행한 그녀의 연설에서 현재의 글로벌 금융 구조가 포용적 성장을 촉진하기보다는 부의 집중과 인구 대다수에 대한 경제 침체의 원인으로 작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이 교수는 혁신과 기업가 정신에 관한 담론이 미국의 자본 이득세 인하와 같이 실제로 불평등을 가중시킨 재정 및 금융 정책을 정당화하는 데 이용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가장 어리석은 몇몇 재정 정책들은 혁신과 기업가 정신의 이름으로 만들어졌다"라고 강조했다.

마주카토는 멕시코의 새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을 만나 혁신, 지역 개발, 산업화와 관련된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Marcelo Ebrard) 경제부 장관, 알리시아 바르세나(Alicia Bárcena) 환경부 장관 등 다른 각료들과도 회의를 가졌다.

이 유명한 경제학자는 혁신의 혜택을 공정하게 분배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현행 모델은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향한 시장 형성의 니즈를 무시함으로써 효과가 없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많은 국가들에게 필요한 성장은 사명이 아니라 우리가 실제로 설계한 공공 정책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 아카데미 교수에 위촉했으며 수상 경력이 있는 이 경제학자는 "더 좋은 산업 정책의 설계"를 지지했다.

그녀는 공공 부문이 금융 혁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과, 특정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불평등을 영구화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주카토는 또한 정부가 핵심 분야들에 대한 공공 지출 확대뿐만 아니라 협업을 촉진하는 생태계 조성을 포함하여 연구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장려하는 제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마주카토는 불평등의 심화와 그것이 갖는 포퓰리즘과의 연결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불평등이 전 세계에서 볼 수 있는 많은 포퓰리즘과 밀접하게 연결된 지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