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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명 중 1명 노인’ 日 지난해 실종 치매환자 약2만명…“역대 최다”
지난해 실종 신고 접수 치매환자 1만9039명
98.7% 3일 이내 발견…관련 단체도 생겨
치매 환자 관련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초고령 사회인 일본에서 지난해 실종 신고가 이뤄진 치매(인지증) 환자가 1만9000여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고 현지 매체가 21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찰청 집계 결과, 지난해 실종 신고가 접수된 치매 환자는 1만9039명이었다. 집계가 시작된 2012년 후 가장 많은 숫자다.

치매 실종자 중 1만8221명은 무사히 귀환했으며 3일 이내 발견한 경우가 98.7%에 해당했다.

치매 노인 실종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들 가족들로 구성된 시민단체도 처음으로 생겼다.

'이시다타미 인지증 실종자 가족 등 상호지원 모임'은 지난해 8월 설립된 후 치매 노인의 행방불명 때 대응 매뉴얼을 만들고 상담 전화를 운영한다.

이 모임의 설립을 지원한 사회복지법인 '인지증개호연구·연수도쿄센터' 나가타 구미코 부장은 "실종 뒤 발견되지 않는 치매 환자도 적지 않다"며 "치매 환자가 밖에 나가도 안전한 사회 만들기를 향한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일본 총무성의 지난 15일 현재 추계 인구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일본 인구는 3625만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 총인구에서 29.3%에 달한다. 3명 중 1명이 노인인 셈이다.

유엔 추계 기준으로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주요국 중 일본이 제일 높고 이탈리아(24.6%), 독일(23.2%) 순이다. 한국의 비율은 19.3%였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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