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가구 규모 조성, 72가구 일반분양 예정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제3지구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공사 현장 모습. [네이버지도 거리뷰 갈무리] |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제3지구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의 일반분양가가 3.3㎡(평)당 약 6530만원으로 확정됐다. 분양가상한제 지역에서 공급된 단지 중 세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그럼에도 인근 단지 시세 대비 10억원 가량 낮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17일 강남구청 및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최근 개최된 구청 분양가 심의위원회에서 일반분양가 3.3㎡당 6529만9149원으로 결정됐다. 투기과열지구인 강남구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아파트 공급 전 구청의 분양가 심사를 거쳐야 한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의 분양가가 확정된 만큼 구체적인 분양 일정 또한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3.3㎡당 6530만원의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중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6736만원),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6705만원)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최근 청약이 진행된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6480만원)와, 이달 말 공급 예정인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6496만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16층, 총 8개 동, 282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내년 준공 예정이다. 조합원분양 169가구, 일반분양 72가구, 보류지 4가구, 임대주택 37가구 등으로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60㎡ 이하 32가구, 60~85㎡ 미만 38가구, 85~95㎡ 미만 2가구 등으로 계획돼 있다.
시공사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가 적용됐고, 2호선 삼성역, 3호선 대치역, 분당선 한티역 등이 모두 도보권 내에 있다. 인근에 대치동 학원가가 자리하고 있으며 단지 바로 앞에는 강남 명문학군으로 꼽히는 휘문고가 위치해 있다.
시세를 비교할 만한 대상은 단지 바로 옆에 맞닿아있는 ‘대치푸르지오써밋’과 인근 ‘대치르엘’ 등이다. 지난해 준공된 대치푸르지오써밋은 전용 59㎡가 올해 3월 23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단지 전용 84㎡는 현재 매물 호가가 35억~36억원 수준이다. 대치 르엘의 경우 전용 77㎡가 지난달 말 26억3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고, 올해 1월 20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한 전용 59㎡는 현재 호가가 21억원대에서 26억원까지 형성돼 있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3.3㎡당 분양가가 약 6530만원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전용 59㎡ 분양가는 대략 15억 안팎, 전용 84㎡ 분양가는 22억원 안팎일 것으로 전망된다. 인근 시세와 비교해 10억원 이상 시세차익이 가능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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