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단지도 시공사 선정 중…대우건설 유력
새 아파트 기대감에 집값 상승세
개포주공아파트 6·7단지 전경 [네이버 거리뷰] |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재건축의 ‘마지막 퍼즐’인 개포주공아파트 6·7단지가 재건축 ‘8부 능선’인 사업시행인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 노른자 입지에 2987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남구는 오는 13일부터 30일까지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 조합이 신청한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위한 공람·공고를 진행한다. 이미 재건축 후 입주를 완료한 개포주공1·2·3·4·8·9단지에 이어 후발주자인 5·6·7단지도 정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개포주공6·7단지는 1983년 준공됐다. 2017년 정비구역 지정, 2021년 조합설립인가를 거쳐 지난해 6월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이르면 연내 사업시행인가가 고시될 예정이다. 이 단지 면적은 11만6682㎡로 지하5~지상35층 아파트 21개동 2698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이 단지와 인접한 개포주공5단지는 지난해 10월 사업시행인가 획득 후 시공사를 선정 중이다. 지난달 대우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가운데 오는 31일 개최되는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 선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개포주공5단지는 6·7단지와 함께 수인분당선 역세권으로 개포동 ‘노른자땅’으로 꼽힌다. 1983년 완공된 이 단지는 940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재건축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35층, 1279가구 새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개포택지개발지구 후발주자인 개포현대4차 아파트도 소규모 재건축에 탄력이 붙었다. 강남구는 개포현대4차 소규모 재건축사업 조합설립인가를 위한 공람을 오는 16일까지 진행한다. 1987년 준공된 이 단지는 최고 13층, 142가구에서 최고 28층, 178가구로 변신한다.
한편 이 일대에서 개포주공1단지(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단지(래미안 블레스티지), 3단지(디에이치 아너힐즈), 4단지(개포자이프레지던스), 8단지(디에이치자이개포), 9단지(개포상록스타힐스), 개포시영(개포래미안포레스트), 일원현대(래미안루체하임) 등으로 탈바꿈했다.
개포동 일대는 강남권 대단지라는 입지가 부각되면서 시세가 오르고 있다. 개포주공6단지 전용 60㎡는 지난 6월 21억8000만원(9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개포주공7단지 전용 60㎡도 지난 3월 20억원(9층)에 손바뀜하며 최고가를 썼다. 개포주공7단지 전용 53㎡는 지난달 22억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으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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