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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억, 10억, 5억 로또에 서버 터졌다…청약홈 접속 대기만 73시간 [부동산360]
동탄역 롯데캐슬·래미안원펜타스 등 청약 대어
부동산원 “서버 정상 운영중, 접속자 몰려 지연”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 갈무리]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반포·동탄·목동 등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 아파트 청약 일정이 하루에 몰리며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수십억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이른바 ‘로또 청약’ 물량을 노린 수요자들이 대거 접속한 결과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청약홈 홈페이지 접속대기자가 약 26만6000여 명, 예상대기시간은 73시간에 달한다. 청약 신청 시간인 오전 9시부터 홈페이지는 대기인원으로 인해 먹통이 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버는 정상 운영 중이지만 접속자가 일시에 몰려 지연되고 있다. 오후에는 대기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기표 발행은 전국 청약이 가능한 동탄역 롯데캐슬 청약자가 오전에 급격히 몰린 것이 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진행되는 청약 일정은 우선 경기 화성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에서 무순위 사후접수 1가구, 계약취소주택 재공급 4가구 등 총 5가구 물량이 나왔다. 2021년 6월 준공된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1가구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로, 2017년 분양가로 공급된다. 분양가 4억8200만원으로 현재 시세보다 10억원가량 저렴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1일 14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무순위 청약인 만큼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유주택자도 신청이 가능하다. 이에 업계에선 수십만명을 넘어 100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릴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화성시 거주 무주택자만 청약 가능한 계약취소주택 4가구는 이날 신혼부부 특별공급 2가구(전용 65·84㎡)와 오는 30일 일반공급 2가구(전용 102㎡)가 진행된다.

아울러 이날에는 ‘20억 시세차익’이 가능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특별공급 접수도 시작된다. 이날을 시작으로 30~31일 1순위, 다음달 1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되는데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전용 59㎡ 17억4000만원, 전용 84㎡ 23억3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신축 단지인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가 지난달 7일 신고가 49억8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시세 대비 20억원 이상 저렴하다.

서울 신정 2-2구역 ‘호반써밋 목동’도 이날 계약 취소 물량 2가구에 대한 청약이 진행된다. 서울 거주자여야 청약이 가능한데 1가구는 기관추천(국가유공자) 유형으로 이날 접수를 받고, 일반공급 1가구는 오는 30일 청약을 진행한다. 2020년 분양가가 적용돼 전용 84㎡ 기준 7억9863만원이다. 해당 단지 전세 시세가 7억~8억원 수준, 매매 시세는 13억원대로 5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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