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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오픈랜 표준회의 개최…AI 인프라 구조 진화 방향 제시
국내 최초 O-RAN얼라이언스…300여 글로벌 이통사 등 참가
텔코 에지 AI 인프라, 프론트홀 연구 등 6G·오픈랜 기술 제안
韓 오픈랜 민관협의체 ‘ORIA’ 의장사 ”국내 생태계 성장 지원”
스테판 엥겔-플레시히(왼쪽부터) O-RAN 얼라이언스 COO&법률자문, 최진성 O-RAN 얼라이언스 회장, 정창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 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담당, 김동구 ORIA 운영위원장(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SKT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SK텔레콤은 국내 기업 최초로 O-RAN얼라이언스 표준회의를 지난 10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O-RAN얼라이언스는 2018년 글로벌 주요 이통사들 주도로 설립된 오픈랜 기술 글로벌 표준화 주도 단체다. 현재 삼성전자, 에릭슨, 엔비디아, 애플 등 이동통신 관련 제조사와 연구기관까지 약 300여 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텔코 에지AI(인공지능) 인프라를 포함한 다양한 6G·오픈랜 기술 표준화 과제 제안, 국내 오픈랜 생태계 활성화 지원 등을 진행하거나 있을 예정이다.

오픈랜(개방형 무선접속망)은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분리해, 제조사가 다르더라도 상호연동이 가능하게 하는 표준기술이다. 이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지국 구조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히고 있는데, 글로벌 조사기관 QY리서치에 따르면 오는 2029년 약 102억 달러 규모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T는 오픈랜 기술과 관련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O-RAN얼라이언스의 6G 연구그룹인 nGRG 산하 요구사항 연구반의 공동 의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지난해 발족한 국내 오픈랜 민관협의체인ORIA의 초대 의장사를 맡고 있다.

SKT는 차세대 인프라 구조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인 ‘텔코 에지 AI 인프라’의 표준화를 제안했다. 텔코 에지AI 인프라는 에지 컴퓨팅을 통해 클라우드로 집중되는 연산 부담을 덜고, AI 솔루션 결합을 통해 AI추론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SKT는 텔코 에지 AI 인프라의 중요성과 기술 표준화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지난 5월 열린 3GPP(이동통신 표준화 기술 협력 기구) 워크숍에서도 텔코 에지 AI 인프라의 중요성 및 표준화 필요성을 제언했고, 앞으로도 관련 활동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SKT가 신규 제안한 6G 프론트홀 요구사항 연구 아이템 승인, 기제안한 오픈랜 지능화를 위한 데이터 수집 및 가공 기능 등 표준화 정식 채택 여부 논의도 진행됐다.

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담당은 “오픈랜과 텔코 에지 AI 인프라 기술은 6G를 포함한 이동통신 기술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SKT는 국내외 다양한 표준 단체와 산업계, 학계 등과 긴밀히 협업해 오픈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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