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 해결 위해 정치가 힘 합치자”
민생회복지원금 제안 등 연일 민생 언급 ‘드라이브’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두고도 “21대 국회서 매듭”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9혁명 64주년을 맞은 19일 “주권자를 두려워할 줄 아는 ‘일하는 야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자고 촉구하고,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처리를 강조한 데 이어 총선 압승 이후 연일 ‘민생’을 내세우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64년 전 오늘, 국민은 피와 땀으로 오만한 정권을 주저 앉히고 민주주의를 쟁취했다”고 운을 뗐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민심을 두려워하지 않는 권력은 결국 심판 당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며 “이번 총선에 담긴 준엄한 민심의 명령을 우리 정치세력 모두가 무겁게 받아 안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여당은 불통과 오만의 정치를 반성하고 민생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우리 민주당 또한 국민의 호통 앞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주권자를 두려워할 줄 아는 ‘일하는 야당’이 되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가 힘을 합치자”며 “정부여당의 전향적 국정기조전환을, 정치복원을 위한 실질적 변화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민생을 특히 강조하며 언급했다.
이 대표는 “민주주의가 바로서야 국민 삶 지킬 수 있다는 원칙을 새기며 오직 국민 민생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도 어려운 서민 삶 좀 더 세밀하게 챙기겠다 한만큼 총선 민심 받들어 민생에 적극 나서달라”며 “국민의 눈이 21대 국회 마지막을 향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끝까지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총선 이후 연일 민생을 강조하며 정책과 법안 통과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총선 공약이었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비롯한 민생 회복 긴급 조치를 전날 정부·여당에 공식적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선(先) 구제, 후(後) 구상’을 골자로 하는 전세사기특별법 등 민생 관련 법안 처리도 거듭 강조하고 있다. 피해액을 정부 재정으로 먼저 보상한 뒤, 추후 경매 등을 통해 정부가 피해액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이날 이 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서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이틀 전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절절하게 법안 통과를 호소했다.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비롯한 주요 법안을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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