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100·KT-1·T-50·TA-50 국산 항공기 활용 조종사 양성
‘한국형 비행 교육체계’에서 마지막 단계를 맡고 있는 전술 입문 훈련기 TA-50이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방위사업청은 28일 전투기 입문용 훈련기인 TA-50 블록2 1호기를 공군에 납품했다고 밝혔다. TA-50 블록1 모습. 자료사진. [헤럴드DB] |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형 비행 교육체계’에서 마지막 단계를 맡고 있는 전술 입문 훈련기 TA-50이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방위사업청은 28일 전투기 입문용 훈련기 TA-50 블록2 1호기를 공군에 납품했다고 밝혔다.
TA-50 블록2 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약 1조원을 투자해 전투조종사 양성을 위해 부족한 전투기 입문용 훈련기를 추가 확보하는 내용이다.
전투기 입문용 훈련기는 전투조종사가 전투비행대대 배치에 앞서 무장과 레이더 운용 등 전술임무를 숙달하는 항공기로 전술 입문 훈련기로도 불린다.
특히 TA-50은 한국형 비행교육체계의 마지막 단계에서 활용되는 핵심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은 공군 조종사 육성 과정에서 국산 훈련기 KT-100을 활용해 입문 교육을 실시하고, 역시 국산 기본훈련기 KT-1으로 기본과정 교육을 진행한다.
이를 마치면 다시 국산 초음속훈련기 T-50으로 고등비행 교육을 실시하고, 마지막으로 국산 전투기 입문용 훈련기인 TA-50으로 전투기동과 사격을 비롯한 실전에 대비한 기량을 연마하고 있다.
이처럼 국산 항공기를 활용한 교육 과정을 거친 전투조종사들이 T-50계열 경공격기 FA-50 조종간을 잡으면 훨씬 뛰어난 임무 수행이 가능할 수밖에 없다.
특히 TA-50 블록2는 최신 훈련기로 블록1과 비교할 때 정밀유도폭탄(JDAM) 운용능력과 야간투시장치 사용에 적합한 조명장치를 장착해 야간비행능력을 한층 강화시켰다.
레이더 경보수신기(RWR)와 전자전탄살포기(CMDS) 등을 통해 적 공격으로부터 항공기 자체 보호능력도 증대시켰다.
‘한국형 비행 교육체계’에서 마지막 단계를 맡고 있는 전술 입문 훈련기 TA-50이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방위사업청은 28일 전투기 입문용 훈련기인 TA-50 블록2 1호기를 공군에 납품했다고 밝혔다. TA-50 블록2 기체. [방사청 제공] |
이날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개최된 출고식 행사에서 조현기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은 “공군은 조종사 양성의 마지막 단계에서 TA-50 블록2를 활용한 전술입문과정 추진으로 공군 전투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TA-50 블록2는 T-50계열 항공기다.
T-50계열은 현재 폴란드와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된 FA-50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와 태국, 이라크 등 여러 국가에서 140여대를 도입해 운용하거나 도입할 예정이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수많은 국내외 에어쇼에 참여해 탁월한 기량을 선보이며 성능과 안정성을 입증하고 있는 T-50B 역시 T-50계열이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