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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소원 분수’서 동전 털어간 도둑들, 행인들 “오 마이 갓” [나우,어스]
주변 시선에도 분수대 뛰어들어 동전 훔쳐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영국에서 동전을 던져 소원을 비는 이른바 ‘소원 분수’ 안에 쌓인 동전을 공개적으로 주워가는 ‘동전 도둑’들의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의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쇼핑몰 빅토리아 센터에 있는 분수에서 두 남성이 뛰어들어 분수에 모인 동전들을 주워갔다. ‘에밋 시계 분수’라고 불리는 이 분수는 쇼핑객들이 동전을 던져 소원을 비는 장소로, 분수에 모인 동전은 모두 자선 단체에 기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 @zac20146]

당시 행인이 포착한 영상에 따르면 남성들은 다수의 행인들이 분수 근처에 있었지만 이를 아랑곳 않고 분수에 뛰어들었고, 몸을 웅크려 서둘러 동전을 주웠다. 영상에는 “세상에나(Oh my god)”라며 이를 지켜본 행인들의 당혹스러운 목소리도 함께 담겼다. 센터 측은 해당 영상을 경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동전 도둑을 목격한 한 행인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세 살배기 아이가 동전을 줍는 것을 보면서 왜 저러냐고 물었다”면서 “어떻게 자선 단체에 기부할 돈을 훔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센터 측 대변인은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는 가운데, 타인의 관대함과 자선단체에 대한 기부 노력을 노골적으로 무시한 것에 화가 난다”고 비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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