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개발 성공에 따른 전략적 가치는 얼마나 [신보현의 한국형 전투기 이야기➄]
한국형 전투기 자료사진 [연합] |
한국형 전투기(KF-21 보라매) 사업의 성공은 유·무형적으로 범국가적 차원의 전략적 가치가 있다고 평가된다. 이는 기술적, 안보적, 자주국방 측면에서 많은 순기능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신보현의 한국형 전투기 이야기’는 한국형 전투기 사업 성공이 가져올 순기능에 대해 들여다본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이번 전투기 개발은 한국을 세계 13번째 전투기 개발국으로 각인시켰다. 한국은 4.5세대 전투기 개발 능력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항공 산업 인프라 측면에서 진일보한 셈이다.
한국형 전투기 개발은 향후 비행 제어/항공전자/S/W 등. 다양한 항공 전자 장비의 국산화로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국이 첨단 항공기술과 항공 전자 장비 분야에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까지 이어질 것이다.
안보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한국형 전투기 개발은 ‘군사․외교적 자부심 증대’로 이어질 것이다. 군사적 안보 차원을 넘어 정치·경제·사회 등 다양한 부분까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본다. 또 이번 개발을 통해 무장 기술 국산화가 되면서 기밀 정보 해외유출을 방지할 수 있단 장점도 얻게 됐다.
자주국방 범주에서 봤을 때도 눈길을 끄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한국은 그동안 국가방위의 핵심전력인 전투기를 해외도입에 의존해왔다. 항공무장획득과 항공기 성능개량을 항공무장 생산이 가능한 다른 선진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자연스레 대한민국의 공군력 운용도 제한을 받아왔다.
한국형 전투기 개발 성공은 전투기 국내개발에 그치지 않고 국내기술로 국산 유도무기의 장착과 성능개량도 가능하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의 첨단기술 수출승인 획득통제와 무관하게 외국의 간섭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공군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면서 전투기에 들어갈 다양한 무장을 선택할 수 있게 됐고, 국내개발 무기체계의 장착·운용이 가능하게 된 것도 장점이다. 이는 무장 운용능력의 증대와 국산 무기체계의 수출 가능성 증대로 이어질 것이다. 아울러 자체 후속 군수지원체계 구축 운영에 따라서 군의 자립화는 물론 획득비의 60~70% 수준인 운영유지 비용 절감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신보현 무기체계연구원장 (예 공군소장, 항공공학박사)
-1951년 충남 예산 출생
-1973년 공군사관학교 수석 졸업
-美 해대원 졸업 (항공공학 석사 & 엔지니어)
-美 퍼듀대학교 대학원 졸업 (항공공학 박사)
-공군 장교(전투조종사)로 복무 (비행편대장/교관, 대대장/전대장/단장)
-공군본부, 국방부/합참/국방대학교 근무
(전략기획처장/본부사령/F-X사업단장/기참부장/연구개발관/해외정보부장/부총장)
-2006년 10월 31일 공군소장으로 예편(37년 9개월 군생활)
-전역 후 2006년 10월 31일 ~ 2019년 2월 28일 건국대학교 연구교수/방위사업학과 초빙교수
-2007년 3월 2일 ~2016년 2월 28일 건국대학교 무기체계 연구소장
-2015년 3월 2일 ~ 현재 ㈜ 무기체계연구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