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올해 1분기 서울 오피스텔 매매 가격과 전·월셋값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1분기 서울 오피스텔 가격이 전분기 대비 0.22% 올라, 지난해 4분기(0.0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1일 밝혔다.
서울에서 동남권이 -0.08%에서 0.30%로 상승 전환한 것을 비롯해 동북권(0.21→0.35%), 서남권(0.06→0.28%), 도심권(0.05→0.21%) 등에서 상승폭이 커졌다. 서북권(-0.18→-0.25%)만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과 함께 경기(0.28→0.53%)가 오름폭을 키우고 인천(-0.15→0.00%)이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0.10%에서 0.31%로 상승폭이 커졌다. 전국도 0.05%에서 0.23%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전반적인 주택 가격 상승에 따라 대체재인 중대형 오피스텔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오피스텔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면서 “경기·인천은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면서 교통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오피스텔 전셋값은 서울이 0.58% 올라, 전분기(0.57%)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가 0.86%에서 0.76%로, 인천이 0.70%에서 0.38%로 각각 오름폭이 줄면서 수도권 전체로는 0.62%에서 0.57%로 오름폭이 줄었다.
저금리 장기화로 임대인의 월세 선호심리가 이어지고 임대차3법 도입의 영향으로 전세매물 품귀 현상이 나타나면서 아파트의 대체재인 오피스텔 수요가 늘었다는 게 부동산원의 설명이다.
오피스텔 월세는 서울이 전분기 0.10%에서 1분기 0.22% 상승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경기가 0.38%, 인천이 0.17%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졌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지난달 기준으로 전국 4.77%, 서울 4.33%를 기록했다. 대전(6.96%), 광주(6.23%), 세종(5.43%), 부산(5.27%) 등의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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