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사진)는 2020년도 관내 학교 급식에 사용될 김치를 공동 구매한다고 13일 밝혔다.
구가 공동구매 사전 수요 조사를 한 결과 관내 34개 초, 중, 고등학교 중 15개교가 참여를 결정했다. 대량구매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우수한 품질의 김치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공급업체 선정은 공모 절차를 밟아 서류와 현장심사, 품평회 등 3 단계를 거쳐 최종 3개 업체가 결정된다. 이후 학교별 수요, 예산에 따라 선정된 업체와 자율 계약을 통해 김치 구매가 이뤄진다.
서류 접수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다. 식품위생법 등 법정요건을 충족한 업체로서 급식관련 작업장, 숙성실, 보관창고, 운반차량 등 필수시설을 보유한 업체라야 참여할 수 있다.
구청 및 학교 담당자, 영양교사, 학부모단으로 이뤄진 심사평가단이 현장실사 평가를 한다. 서류와 현장심사를 통과한 5개 업체가 참여하는 김치품평회가 구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심사평가단 외 15개교에 교사, 학생, 학부모 등 품평회 신청자 50여명이 참석해 포기김치와 깍두기 등 김치 시식을 하게 된다.
구는 이후 최종 선정 3곳과 협약을 체결하고 사후 관리에 들어간다.
서양호 구청장은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공급에 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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