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오는 14일 수능을 앞두고 서울대·연세대 등 ‘명문대’를 앞세운 이색 수능 선물이 인기다. 수능 단골 선물이었던 초콜릿·찹쌀떡 외에 올해는 탈모방지 샴푸 등 개성있는 제품들도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서울대 기술지주자회사 밥스누’는 지난달부터 ‘2019 수능기획전’을 열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기획전에서는 약콩 성분의 탈모방지 샴푸, 서울대 초콜릿, 서울대 약콩두유 등을 판매한다. 밥스누는 서울대의 연구결과, 특허 등을 활용해 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하는 서울대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로, 2012년부터 식품 및 화장품 등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사진〉 스타벅스 연세대백양로점에서만 판매하는 ‘연세대 카드’

유명 대학이 그려진 스타벅스 충전카드도 센스있는 선물로 인기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5월 ‘스튜던트 카드’ 1호로 연세대 이미지가 그려진 ‘스타벅스 연세대 카드’를 출시했다. 이어 올해 8월에는 ‘이화여대 카드’를 선보이면서 각 대학에 위치한 매장에서만 해당 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수능 전주인 지난주에 스튜던트 카드 판매량이 이전보다 1.6배 늘었다”며 “평소에도 교직원과 학생들이 꾸준히 구매하고 있지만 수능 선물로도 특색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대학사업단 산하 브랜드 ‘고대빵’을 통해 매년 꾸준히 수능 선물 기획전을 펼치고 있다. ‘고대빵’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고대빵 먹고 고대로 합격’이라는 제목으로 수제 빼빼로, 장원급제 찹쌀떡, 수능종합세트 등을 판매 중이다. 고대빵 관계자는 “작년에는 찹쌀떡 위주로 상품을 기획했던 반면에 올해는 다양한 제품들을 준비했다”며 “초콜릿, 만주, 마카롱 등 여러 제품이 섞인 수능종합세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jakme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