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12월 5일까지 재해·재난 대비 긴급보수 공사 시행
화양동 느티나무. 왼쪽 큰 가지가 부러진 흔적이 보인다. [광진구] |
화양동 느티나무 부러진 가지. |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광진구 화양동에는 여름에 큰 그늘을 만들어 주는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있다. 이 나무는 1973년에 서울특별시기념물 제2호로 지정된 화양동 느티나무로 수령이 700년 정도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느티나무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으며 화양동의 수호신과 같은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이 느티나무가 지난 7월 말 집중호우과 강풍으로 느티나무의 한 줄기인 굵은 가지가 부러졌다.
이에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선갑)는 오는 12월 5일까지 화양동 느티나무공원 내 위치한 느티나무의 긴급보수 공사를 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지난 7월 느티나무 가지가 부러지자 즉시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 확인 후 훼손된 가지를 제거·정리하고 서울시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달 10월 7일 긴급 보수공사에 착수했다.
이번 공사는 느티나무의 수세 회복과 재난 피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현재 느티나무는 영양공급과 외과수술을 마친 상태이며 빠른 시일 내 지지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이번 피해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지역 내 문화재의 위험 요소들을 재확인하고 소중한 문화유산에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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