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당국이 독도 인근 수방헬기 추락사고 닷새째인 4일,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재개했다. 현재 7명의 탑승자중 2명이 시신이 수습됐다. 이종후(39) 부기장과 서정용(45) 정비실장으로 확인됐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함정 10여척과 항공기 등을 사고 해역인 독도 인근에 투입, 광범위한 해상 수색에 나섰다..
기상 악화로 지난 2일 오후 1시 30분부터 일시 중단된 수중 수색도 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재개될 전망이다.
동해 중부 전 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는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다만, 오전까지는 물결이 높게 일어 수중 수색이 언제 재개될지는 미지수다.
수색 당국은 기상 호전 시 해군·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관계기관의 '사이드 스캔 소나(Side Scan Sonar)', 무인잠수정, 포화 잠수장비, 독도 인근 해저지형 자료 등 관련 장비를 총동원하기로 했다.
밤사이 수색 당국은 기체 발견 지점 반경 2900여㎢를 6개 구역으로 나눠 해경 함정 4척, 해군함정 3척, 관공선 2척, 민간어선 3척 등 12척과 항공기 4대를 동원해 광범위한 수색을 벌였다.
소방헬기는 사고 발생 62시간여 만인 지난 3일 오후 2시 4분께 처참한 모습으로 인양됐다. 실종자는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애초 무인잠수정으로 확인한 동체 내 실종자는 파손된 기체 일부와 함께 인양 중 유실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수색 당국은 "소방헬기 동체 인양 위치 인근에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기상여건이 나아지면 해당 위치 주변을 철저히 수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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