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응급환자 이송 중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 헬기 수색에 대해 해경은 2일 "해상수색은 계획대로 진행하면서 해군에서 수중수색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1명 발견된 실종자에 대해선 무인잠수정을 통한 수습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해경은 "어제 오후 3시 30분께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수중 촬영 영상으로 해저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형체를 발견했다"며 "오늘 청해진함에서 무인잠수정(ROV)을 투입해 우선하여 확인하고, 동체 상태와 동체 내부 승조원 유무를 정밀 탐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무인잠수정은 로봇팔을 보유하고 있어 정밀탐색뿐만 아니라 실종자 수습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1일 새벽 독도 인근 해상에서 전날 추락한 소방헬기와 탑승인원을 찾는 구조수색 활동이 벌어지고 있다. 오른쪽은 사고기종과 같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모습. [연합] |
청해진함에서는 오늘 아침 8시께부터 동체 발견위치 상부에 선체고정 작업을 실시 후 8시 50분부터 무인잠수정으로 수중수색을 하고 있다.
해경은 "헬기 동체의 상태 등 정밀탐색 결과를 토대로 해군과 협조해 실종자 수습을 포함한 합리적인 인양 방안을 검토·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발견된 헬기 동체 상태에 대해서는 "수중수색 직원과 영상을 통해 확인한 결과 온전하지 않은 상태"라며 "소방청 관계자로부터 추락한 소방헬기 기체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인명구조 완료 후 동체 인양 시 걸리는 시간에 관한 물음에는 "바람, 조류, 유속 등 기상여건에 따라 유동적"이라며 "오늘 정밀탐색 후 해군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인양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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