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객 기준 ‘세계 5위’ 규모
2023년까지 연간여객 1억명 목표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2001년 3월 개항한 인천공항의 누적 여객수가 7억명을 돌파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4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누적 여객 7억명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날 오전 9시경 방콕 발 아시아나항공(OZ742편)을 통해 입국한 7억번째 여객 권순범 씨에게 순금 거북선과 왕복 항공권을 선물로 증정했다. 같은 항공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 전원에게 소정의 기념품도 함께 전달했다.
인천공항의 누적 여객 7억명을 넘은 것은 2001년 3월 29일 개항 이후 18년 5개월 만이며, 누적 여객 6억 명을 달성한 지난 2018년 3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2001년 3월 29일 개항한 인천공항이 2005년 10월 누적여객 1억명을 달성하기 까지는 4년 7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항공수요의 가파른 증가세에 힘입어 인천공항의 누적여객 증가속도 역시 빨라져, 2억명 달성까지는 4년 5개월, 3억명 달성까지는 3년, 4억명 달성까지는 2년 5개월, 5억명 달성까지는 1년 11개월, 6억명 달성까지는 1년 8개월, 7억명 달성까지는 1년 5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국제공항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해 인천공항의 국제여객은 2017년 6153만 명 대비 10% 증가한 6768만 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파리 샤를드골 공항(6638만 명), 싱가포르 창이공항(6489만 명)을 제치고 개항 이래 처음으로 국제여객 기준 세계 5위의 기록이다.
2001년 3월 개항한 인천공항은 연평균 7.7%대(국제여객 기준)의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왔다. 개항 직후인 2002년에는 국제여객 2055만명을 기록하며 세계 10위를 기록했으며 2015년(4872만명) 8위, 2016년(5715만명) 7위에 이어, 지난해 사상 최초로 세계 순위 ‘톱 5’에 랭크됐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국민의 관심과 정부기관의 지원에 힘입어 인천공항이 국제여객 기준 세계 5위 공항이자 누적 여객 7억명 돌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인천공항을 연간여객 1억명이 이용하는 메가허브 공항으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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