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C 텔레비전과의 연관성 부인…“DHC코리아는 모두 한국인”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혐한’ 발언과 역사 왜곡으로 공분을 일으킨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가 공식 입장을 내놨다. DHC코리아는 문제가 된 ‘DHC 텔레비전’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는 동시에 향후 혐한 방송 중단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DHC코리아는 오후 5시께 인스타그램 등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무전 DHC코리아 대표는 “‘DHC 텔레비전’ 관련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며 “해당 방송에 대해 본사 입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입장발표가 늦어진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DHC코리아는 대표를 포함하여 임직원 모두가 한국인이며, 저희도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과 같은감정으로 방송을 확인했다”며 “해당 방송 내용은 DHC코리아와 무관하게 본사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채널로 저희는 이에 대해 어떤 참여도 하지 않고, 공유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HC텔레비전 출연진의 발언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다는 점도 밝혔다. 김 대표는 “과거의 발언을 포함한 ‘DHC텔레비전’ 출연진의 모든 발언에 대해서 DHC 코리아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DHC텔레비전’과는 다른, 반대의 입장으로 이 문제에 대처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립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한국인을 비하하는 방송을 중단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대표는 “더불어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서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댓글 제한같은 미숙한 대처로 더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부분에 대해서도 사죄드리며 금일 현 시점부로 SNS 계정의 댓글차단을 해제하였음을 알려드린다”며 “이후 여러분의 모든 비판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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