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식물로 정서적 치유 기대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관내 65세 이상 저소득 홀몸 어르신 280명을 대상으로 반려식물 보급 사업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시 자치구 공모로 선정된 사업으로 혼자 생활하는 어르신들이 반려식물을 돌보면서 활기를 되찾고, 반려식물과의 교감을 통해 우울증 및 고독사 위험을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구는 관내 복지관에서 추천을 받아 저소득 홀몸 어르신 280명을 사업 대상자로 선정하였으며, 이들에게 가정에서 키우기 쉽고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난 멜라니 고무나무를 7월부터 나눠주고 있다.
구는 단순히 반려식물을 나눠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원예치료사가 방문하여 어르신들에게 식물을 심고 관리하는 방법 등 원예지식을 알려주고 반려식물 이름 짓기, 삼행시 짓기, 반려식물 자랑하기 등 식물과 함께 하는 원예심리치료도 같이 진행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최근 독거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그에 따른 고독감이나 우울증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과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주는 이른바 치유농업의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