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액 차이 따라 수사 전환될 수도”
‘개인 방송 도중 논란’ 외질혜 남편
8일 BJ 철구로 추정되는 인물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원정 도박을 즐기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아프리카TV BJ 철구(30·본명 이예준)가 군 복무 중 필리핀 마닐라에서 원정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최근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육군 측이 해당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 BJ 철구가 맞다고 확인했다.
8일 육군 관계자는 BJ 철구의 원정도박 의혹과 관련해 “확인한 결과 철구가 맞다. 정상적인 휴가 절차를 밟아서 나갔다. 현재 논란이 된 사항은 복귀 즉시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사 중 금액 차이에 따라 영리 활동으로 보고 수사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군 입대한 철구는 현재 상근예비역으로 복무하고 있다. 만일 철구가 고액 도박을 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도박은 ‘품위 손상’에 해당해 일반 병사는 강등·영창·휴가제한·근신 등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철구 필리핀 마닐라 카지노에서 바카라 중’이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서 BJ 철구로 추정되는 인물은 카지노에서 도박을 즐기고 있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마닐라의 한 카지노인데 BJ 서윤이랑 있다”고 적었다. 이에 BJ 철구의 원정 도박 의혹이 불거졌다.
BJ 철구는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인터넷 개인 방송 진행자로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다 지난 2008년 은퇴했다. 그는 지난 2009년부터 개인 방송을 시작해 이름을 알렸지만 종종 과한 언행 등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BJ 철구는 2016년 BJ 외질혜(본명 전지혜)와 결혼해 딸을 두고 있다. 외질혜는 지난 6월 19일 감스트·NS남순과 특정 여성 BJ를 거론하며 성희롱성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외질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 영상을 게재한 뒤,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다.
jungj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