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후보자는 24일 오전 10시 정부 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며 자신의 조부가 독립투사 문남규 선생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날 문창극 후보자는 “저를 친일과 반민족이라고 주장하시는데 대해 저와 제 가족은 너무나 큰 상처를 받았다”라며 “저희 가족은 문남규 할아버지가 3.1운동 때 항일운동을 하셨다고 문기석 아버님으로부터 듣고 자랐다”고 했다.
▲문창극 기자회견/문남규 삭주(사진=YTN캡처) |
이어 “저에 대한 공격이 너무 사리에 맞지 않아 검증 과정에서 가족 이야기를 했다”며 “검증팀이 보훈처에 알아본 결과 뜻밖에 할아버지가 2010년에 애국장이 추서된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문창극 후보자는 “여러분도 검색창에 ‘문남규 삭주’라고 검색해 보라”며 “저의 원적은 평북 삭주다. 그리고 이 사실이 실려 있는 1927년 발행된 독립 신문을 찾아보시라”고 말했다.
이에 문창극 후보자의 기자회견 이후 포털사이트 검색창에는 ‘문남규’, ‘문남규 삭주’ 등이 급상승 검색어에 등장하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민족문제연구소는 애국지사 문남규가 문창극의 조부라는 증거가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문창극 기자회견 '문남규 삭주' 언급에 누리꾼들은 "문창극 기자회견서 끝까지 문남규 삭주 출신 맞다고 하네" "문창극 기자회견, '문남규 삭주' 검색해서 뭐?" "문창극 기자회견, 문남규 삭주를 끝까지 이야기한 이유가 뭘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