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이 모의 전투체험을 할 수 있는 ‘과학화전투경연대회’가 16∼18일 강원도 인제에서 열린다.
올해로 4번째인 이번 대회는 육군에서 추진하는 ‘지상군 페스티벌’ 행사 중 하나다. 인제군과 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KCTC)이 공동 주최한다.
일반인 참가자들은 실제 군에서 사용하는 K-2 소총에 레이저를 이용한 마일즈 장비를 부착해 실전과 같은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팀 간 경연 결과는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첫날에는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20개 팀 200여 명이 참가하는 자체 친선경기가 열린다. 훈련통제본부(EXCON), KCTC 전시관 등에서 마일즈 장비를 체험하고 사격 견학, 모의·분석실 체험 등도 이뤄진다.
본경기가 열리는 둘째 날부터는 전국 20개 팀(일반팀 15개, 대학팀 4개, 육사 1개) 395명이 참가해 1박2일간 우승팀을 가린다. 육군은 지난 8월 인터넷 신청을 통해 참가팀을 선발했다.
경기 종목은 고지쟁탈전과 섬멸전 등 2개다. 고지쟁탈전은 총 250m에 이르는 방어팀의 강력한 저지선을 뚫고 고지에 태극기를 다는 경기다. 섬멸전은 20분 내에 상대팀을 더 많이 물리쳐야 하는 경기다. 좁은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만큼 정확한 사격능력과 위치식별 능력이 요구된다. 최종 우승팀에 200만 원의 상금과 부상, 각 종목 우승팀에는 100만 원의 상금과부상이 주어진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