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제르바에 임시로 머물고 있는 리비아 주재 한국 대사관이 이르면 이번 주 중에 수도 트리폴리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반군과 카다피군 사이에 간헐적 교전이 오가던 트리폴리 시내의 치안상황이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지난 1일 트리폴리에 선발대로 파견한 대사관 실무직원 2명을 그대로 현지에 상주시키기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반군 대표기구인 국가과도위원회(NTC)의 본부가 트리폴리에 설치되면서 트리폴리 치안이 안정되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오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조대식 대사를 비롯해 대사관 관계자 대부분이 트리폴리로 복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일 선발대를 보내면서 사실상 대사관 업무를 재개한 셈”이라면서 “국내 건설업체들도 조만간 복귀해 재건사업에 적극 나설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