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26일 실시되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드디어 입을 열고 출마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안 원장은 2일 서대문구청에서 열린 ’청춘콘서트‘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관련, “시장 한 사람이 바꿀 수 있는 것이 많다”는 묘한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안 원장은 이 자리에서 “제가 그동안 현실정치 참여의 기회가 많았는데도 계속 거부 의사를 보였던 것은 한 사람이 바꿀 수 없다는 일종의 패배의식 때문이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혼자 들어가서 높은 자리에서 대접 받다가 나오고 아무것도 바꾸지 못하면 안된다는 생각이었다”면서 “대통령이라면 크게 바꿀 수 있는데 저는 그럴 생각이없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을 두고 일부 정치권에서는 서울시장 보선 출마에 뜻이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서울시장 한 사람이 바꿀 수 있는 게 많다는 이날 발언은 기존의 패배의식에서 벗어나 선거에 뛰어들 의향이 있음을 시사한 것이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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