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일원에 ‘인천 아시아 누들 로드ㆍ타운’이 조성된다.
인천시는 짜장면과 쫄면의 발상지라는 인천지역의 특성을 살려 차이나타운이 위치한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 일대에 ‘아시아 누들(Noodle)ㆍ로드(Road) & 타운(Town)’을 조성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국비 120억7000만원을 지원받고 시비 123억7000만원, 구비 180억원, 민자 유치 60억원을 투입하는 재원조달계획을 마련했다.
시는 인천시 중구 차이나타운~개항장(아트플랫폼)~신포시장~차이나타운을 잇는 6㎞를 개발하고 여기에 누들 타운(집적센터)을 꾸미는 ‘아시아 누들ㆍ로드&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일대에는 차이나타운 짜장면, 신포동 쫄면, 화평동 냉면, 용동 해물칼국수 등 면 요리 음식점들이 몰려 있다.
누들 타운은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2000㎡ 규모로 건립해 1층은 박물(홍보)관ㆍ캐릭터점ㆍ특산품 판매점 등이 들어선다.
2~3층은 각 나라별 누들 및 특색음식 레스토랑, 4층은 한식(면 요리)와 나라별 요리전문학원을 배치하는 방안이 구상되고 있다.
특히 누들 박물(홍보)관은 대한ㆍ동아ㆍ삼화제분 등 인천에 있는 관련 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10월부터 중구 누들 로드에서 매년 아시아 누들 페스티벌과 오는 2014년 상반기에는 송도국제도시에서 국제 누들 박람회를 유치하고, 특히 2014인천아시안게임 기간인 9~10월에는 주요 경기장에서 아시안게임 누들 페스티벌을 각각 개최할 방침이다.
시는 ‘아시아 누들ㆍ로드 &타운’ 조성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추경에 3억원의 용역비를 편성, 인천발전연구원에 용역을 맡겨 연내 계획 수립을 끝내기로 했다.
특히 ‘인천 아시아 누들ㆍ로드&타운’은 한ㆍ중ㆍ일 3국을 연결 관광골든루트 10선 개발과 연계된다.
시는 오는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계기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관광 상품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한ㆍ중ㆍ일 3국은 지난 5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제6회 관광장관회의에서 음식, 역사, 문화유산의 공통점을 살린 테마별 관광골든루트 10선을 선정해 내년에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시는 ‘인천 아시아 누들ㆍ로드&타운’의 음식테마 골든루트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아시아 누들ㆍ로드&타운에 포함된 특화 음식거리 정비, 누들 콘텐츠 개발, 아시아 국가별 권역 설정,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개발, 국가별 관광청과 제휴를 통한 문화행사 주간 운영 등을 검토 중이다.
또한 세계의 누들 문화가 모이는 인천을 월미도, 차이나타운, 자유공원, 개항장 거리, 인천아트플랫폼, 외국인 조계지, 답동성당, 내리교회 등 주변의 관광 인프라와 연계하는 등 관광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인천=이인수 기자 @rnrwpxpak>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