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태로논란이 된 원전 문제와 관련, 소형 원자로(microreactor) 활용을 대안으로 고려하고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국가전략담당상은 WSJ과 인터뷰에서 일본이 현재처럼 대형 원전을 중심으로 한 전력 생산방식에서 탈피하고 중소 생산자를 통한 전력 공급원 다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며 소형 원자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전력공급원 분산과 소형 원자로 활용이 모두 가능한 사안이라며 산업계의 전력부족을 타개하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소형 원자로 이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3월 후쿠시마 사태로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가 원전 확충계획을 폐기했으나 전력수요를 충당할 대안이 없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형 원자로는 외부 전력공급 없이도 자체적인 냉각이 가능하고 기존 원자로보다 열을 덜 발산한다는 점에서 차세대 원자로로 꼽힌다.
물론 후쿠시마 사태 이후 원전 자체에 대한 국민적 거부감이 커진 것은 적지 않은 장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