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출시되지도 않은 ‘아이폰5’가 중국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어 충격을 준 가운데, 중국 윈난성에서는 가짜 애플 상점을 적극적으로 단속하고 나서 대조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앞서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인도의 이코노믹타임스를 인용해 아이폰5의 모조품인 ‘하이폰5(HiPhone5)’가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淘寶)에서 200위안(미화 31달러 수준)에 팔리고 있다고 10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윈난성 쿤밍시는 가짜 애플 상점 22곳을 적발해 폐쇄했다고 신화통신이 11일 보도해 눈길을 끈다. 윈난성은 지난 7월 가짜 애플 상점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이후 단속을 실시, 22곳을 적발해 폐쇄했으며 가게 주인들을 부당경쟁, 상표법 위반 등으로 기소했다.
서방 국가들은 중국이 지적재산권을 광범위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비난을 하고 있다. 또한 중국 내 상점가에서는 유명브랜드의 시계에서 가방, 컴퓨터 소프트웨어에 이르는 각종 모조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짝퉁 천국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윈난성은 가짜 애플 상점과 같은 불법 행위를 엄단하겠다면서 효과적인 단속을 위해 전용 불만신고 전화를 개설하겠다고 밝혀 그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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