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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살인폭염’…하루 열사병 환자 1000명 육박
일본 열도에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하룻새 열사병이 환자가 1000명에 달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ㆍ광역자치단체)에서 총 903명이 열사병으로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중 4명은 사망했고 19명은 중태다.

병원을 찾은 열사병 환자는 도쿄가 1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이타마 현(105명), 지바 현(65명) 순으로 나타났다. 낮 최고 기온이 37도를 웃돌았던 이바라키 현에서는 80대 여성이 농사일 중 폭염으로 쓰러져 숨졌다.

일본 기상청은 12일에도 아침부터 기온이 30도를 넘어서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외출시 고령자나 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물과 염분을 수시로 섭취하라고 당부했다.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전력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절전을 당부해 왔다. 하지만 이 때문에 열사병 환자가 급증하자 정치권에서도 열사병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천예선 기자 <@clairebiz>

cheon@heraldcorp.com



사진설명=일본 요코하마 시에서 한 이벤트 참가자가 열사병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마이니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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