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4세를 기준으로 유럽연합(EU)내 청년 실업률이 지난 6월 20.5%를 기록했다고 독일 주간지 디 차이트가 11일 독일 연방통계청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EU 국가 전체의 청년 실업자수는 500만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청년 실업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스페인으로 45.7%에 달했으며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위기의 진앙인 그리스는 지난 3월 기준으로 38.5%, 최근 전국적인 폭동이 벌어진 영국은 19.6%로 EU 평균을 약간 밑돌았다. 실업률이 낮은 나라는 네덜란드(7.1%), 오스트리아(8.2%), 독일(9.1%) 순이었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세계 경제위기 직전인 지난 2008년 4월 10.7%에 달했던 것보다 청년 실업률이 오히려 더 낮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독일의 청년 실업이 개선된 것은 교육법안을 개정하고 경제교육을 강화하는 등 노동시장에 대한 정치적인 대응조치에 힘입은 것이라고 연방통계청은 설명했다.
연방통계청의 크리스티안 빙에르터 씨는 “다른 나라에서는 직업 교육이 단지 이론 위주인 반면, 독일에서는 경제교육을 강화한 직업 교육 시스템을 통해서 젊은이들이 취직하기 전에 이미 충분한 직업 실습 경험을 갖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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