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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구입에 수천만원 빚…위폐 만들어 쓰다 쇠고랑
고가의 명품 가방과 화장품을 구입하느라 수천만원 빚을 진 여성이 급기야 지폐를 위조해 사용하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9일 고액권의 통화를 위조해 사용한 혐의(통화위조 및 위조통화행사 등)로 A(여ㆍ27)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일 컬러복합기를 구입해 5만원과 10만원 수표를 위조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미 1억원대의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던 A 씨는 불어난 빚을 감당하지 못해 지폐를 위조하기로 마음 먹고 5만원 14장, 10만원권 수표 10장을 위조해 4일까지 옷가게 등에서 총 6회에 걸쳐 70만원 가량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직장생활을 하던 중 고가의 명품 가방과 화장품 구입에 집착하면서 사채 빚만 6000여만원에 이르자 이를 탕감하기 위해 밤에는 유흥업소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새벽 5시반께 강남 논현동 소재 피부미용실에 손님으로 가장해 들어가 손님의 가방에서 현금 30만원과 신용카드 1매를 훔쳐 달아난 A 씨를 추적했다.

그러던 중 지난 6일 오전 강남구 논현동 소재 약국에서 약을 구입하고 나오는 A 씨를 절도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고 약사가 뒤따라 나와 지폐가 이상하다고 신고해 위조지폐 사용을 의심하게 됐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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