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4일 연속 하락하면서 심리적 마지노선인 배럴당 100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석유공사는 5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거래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18달러(5.76%) 내린 101.05달러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두바이유가 2월21일(100.36달러) 배럴당 100달러를 넘은 이후 최저치다.
두바이유는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유럽 재정 위기로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대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0.25달러(0.28%) 상승한 86.8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2.12달러(1.80%) 오른 109.37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두바이유 하락 영향을 받아 많이 떨어졌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보통휘발유(옥탄가 92)값은 전날보다 배럴당 6.36달러(5.28%) 내린 113.88달러를 기록했다.
경유는 배럴당 6.11달러(4.75%) 하락한 122.64달러에, 등유도 6.12달러(4.79%) 떨어진 121.64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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