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 고속열차 추락참사 희생자들의 일부 유가족이 중국 철도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희생자 유가족 가운데 일부가 진상규명과 배상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철도부에 대한 분노와 좌절감을 표시하면서 철도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푸젠(福建)성 출신의 한 희생자 부인인 후웨이펑은 “몇몇 유가족과 정부가 새롭게 제안한 배상금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배상액이 합리적이지 않고 적당하지 않다”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중국 정부는 당초 사망자 1인당 배상액을 50만위안으로 제시했다가 배상액이 적다는 유족의 반발이 커지자 1인당 91만5000위안(약 1억5000만원)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희생자 15명의 유가족이 중국 정부 제안에 합의했다.

하지만 여전히 상당수 유가족은 여전히 적은 배상액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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