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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 의경’ 故 조민수 의경 흉상 만든다
물에 빠진 시민을 구하려다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의협 의경’ 고(故) 조민수 수경(21ㆍ경기경찰청 기동 11중대 소속)의 흉상이 건립될 전망이다.

경찰청 장전배 경비국장은 1일 헤럴드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고 조민수 수경의 의협심을 기리고 경찰 조직 전체로 하여금 본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 의경의 흉상을 제작해 배치할 예정이다”며 “이를 위해 경찰 조직 내에서 성금을 모금하고 있으며 중앙경찰학교나 경찰 교육원 등 경찰을 양성하는 기관에 배치해 조 의경의 뜻을 기리고 후배 경찰들로 하여금 그의 숭고한 희생과 봉사정신을 이어받게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경찰청은 경찰조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7월29일부터 오는 2일까지 자발적인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장 국장은 이어 “경찰 내부에서 모금을 하고 있지만 조 의경의 의협심을 높이사는 일반인들의 모금 참여 역시 배제하지는 않을 생각”이라며 “뜻을 보태고 싶은 시민들이 있다면 경찰청 전경관리계(02-3150-2462)로 연락하시면 친절히 안내해 줄 것이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은 성금으로 조 의경의 흉상을 건립하고 남은 돈은 조 의경의 가족에게 위로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고 조 의경은 지난달 27일 오후 9시40분께 동두천시 상패교 인근 신천에서 물에 빠진채 철조망에 매달려 있는 시민 강모(53)씨를 구하려다 급류에 휩쓸렸다. 강씨는 조 의경을 따라간 중대원들에 의해 구조됐지만 조 의경은 결국 구출되지 못하고 숨진 채 발견돼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조 의경의 영결식은 지난달 30일 오전 7시30분 경기도 수원 경기경찰청 기동단 연경장에서 거행됐으며 이 자리에는 유족 경찰관ㆍ전의경 등 600여 명이 참석해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날 행정안전부는 조 수경의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했으며 경기지방경찰청은 경찰행정학과를 다니며 경찰을 꿈꿨던 그를 명예경찰관(순경)으로 위촉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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