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학 전문가이자 버밍엄시티 대학 범죄학 교수인 데이비드 윌슨은 24일 노르웨이에서 발생한 정부청사 폭탄 테러 및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범행 동기인데 정치적인 것과 개인적인 것이 결부돼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차량 폭탄이 정부 청사를 목표로 했고 총기 난사는 집권당 청년 캠프 현장에서 자행된 점을 들어 정치적 동기는 분명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윌슨은 “브레이빅은 노르웨이의 열려있는 문화가 이주민들에 의해 침해를 받고 있다는 극우적인 기독교 근본주의에 빠져 고민해온 것 같다”고 추정했다.
그가 자살을 택하지도 않은 점도 중요하다고 윌슨은 강조했다.
이는 그가 스스로 한 일에 대해 부끄러워 하지 않고 자신의 주장이 정당하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범죄자에 대한 노르웨이의 관대한 처벌 정책을 연구하기 위해 노르웨이를 여러차례 방문했었다는 윌슨 교수는 “이번 끔직한 사건을 겪은뒤 노르웨이가 어떠한 변화를 보일지 궁금하다”며 “노르웨이에서 범죄자들에게 가할 수 있는 최고 형기인 징역 21년형이 그대로 유지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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