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는 올해 세계 무역이 중국 등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6.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0일 밝혔다.
WTO가 이날 발간한 ‘세계무역보고서 2011’에 따르면, 올해 세계 무역은 6.5%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세계 경제가 60년래 최악의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하기 시작한 2010년의 14.5%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중국 등 개발도상국의 교역은 올해 9.5% 증가하는 반면 선진국은 4.5%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WTO는 국가 및 지역 간 특혜무역협정(PTAs)이 점차 심화되고 수적으로도 폭발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특혜 대우를 받는 상품교역의 규모와는 부합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WTO는 보고서에서 “다자협상이 정체 상태를 보인 지난 10년 동안 특혜무역협정이 급격히 증가했지만, 실제 특혜 대우를 받는 교역상품은 그에 맞춰 증가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역내 교역을 제외할 경우 세계 상품 교역의 16%만 특혜 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