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8년 간 납치돼 성노예로 감금생활을 하다 극적으로 풀려난 제이시 두가드(31)의 자서전이 판매 첫날부터 17만부 이상이 팔려나가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미 언론들은 두가드의 자서전 ‘도둑맞은 삶(A Stolen Life)’이 지난 12일 발매 첫날 17만7000부가 팔려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고 14일 전했다.
두가드의 자서전은 인쇄물과 오디오북, 전자책(e북) 형태로 출판됐고, e북만 약 10만권이 팔렸다고 출판사 ‘사이먼 앤드 슈스터’가 밝혔다.
두가드는 지난 1991년 11세 때 필립 가리도에 의해 납치돼 18년간 감금당하면서 성폭행을 당했고 이 과정에서 가리도와 사이에 두 딸을 낳기도 했다.
자서전 ‘도둑맞은 삶’은 1991년부터 납치됐을 때부터 현재까지 두가드의 삶을 담고 있다. ‘사이먼 앤드 슈스터’의 조너선 카르프 부사장은 “두가드의 책은 심금을 울린다”고 말했다.
두가드를 납치 성폭행해 미국과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던 필립 가리도는 지난 6월 431년형을, 그의 부인 낸시 가리도는 36년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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