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많이 드는 도시는 뉴욕이나 런던, 도쿄 또는 서울이 아닌 아프리카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라는 놀라운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이어 일본 도쿄가 2위를 기록했고, 3위는 놀랍게도 아프리카 차드의 수도 은자메나가 꼽혔다.
미국의 경영컨설팅회사인 머서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2011년 세계 주요도시 생활비 조사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5개 대륙 214개 도시를 대상으로 각 도시의 주택 운송 식품 의복 생활용품 오락비 등 200여 항목의 가격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환율과 물가 변동도 주요 조사항목에 포함됐다.
조사 결과 엄청난 물가와 주거비용으로 인해 아프리카 앙골라의 루완다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생활비 높은 도시 세계 1위를 차지해 주목됐다.
이어 유럽 국가 중 러시아 모스크바가 4위, 스위스의 제네바와 취리히가 각각 5위와 7위를 차지해 상위 10위권 도시에 포함됐다. 영국 런던도 18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2위 도쿄에 이어 일본 오사카가 6위, 싱가포르가 8위, 홍콩이 9위, 일본 나고야가 1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서울도 19위로 상위 랭킹에 포함됐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미국 뉴욕이 32위를 기록했고 캐나다 토론토는 59위를 차지해 65위로 조사된 밴쿠버를 앞섰다. 그동안 밴쿠버는 대부분의 유사한 조사를 통해 캐나다에서 생활비가 가장 많이 드는 도시로 통해 왔으나 이번에 역전됐다. 지난해 머서의 생활비 조사에서는 밴쿠버와 토론토가 각각 75위와 76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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