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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모의고사 언어영역, “EBS서 70% 나와. 매우 쉬웠다”
2일 실시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 대해 학생과 전문가들 모두 “문제가 정말 쉬웠고 EBS와의 연계도 70%가량 된 것같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일선 학교에서 시험을 친 학생들은 모의고사에 대해 “EBS 수능특강서 문제가 많이 나왔으며 매우 쉬었다”고 말했다. 이날 시험을 치른 여의도 여고 최모양은 “EBS에서 문제가 많이 나왔으며 시나리오 같은게 많이 나왔다”며 “이번에 쉽게 나와서 시험을 아주 잘봐야 1등급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복고에서 시험을 친 윤모군은 “평소 3~4등급 정도 나오는데 오늘 처음으로 시간내에 다 풀었다”며 “시험이 매우 쉬운편이었다”고 전했다. 용산고에서 평소 1등을 한다는 이모군도 “EBS 수능 특강서 문제가 많이 나왔다”며 “문학부분이 특히 많았고 문제는 매우 쉬웠다”는 반응이었다.

이는 이날 시험서 전국 1%의 학생들이 ‘만점’을 맞을 수 있을 정도로 쉽게 내겠다던 교육과학기술부 및 교육과정평가원의 원래 의도와 일맥 상통한다. 교과부와 평가원은 이날, 문제를 출제한 후 “EBS와의 연계율을 70%로, 지난해 50%에 비해 20%포인트 높이는 등 문제를 쉽게 출제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모의평가 지원자수는 69만9859명(언어영역 선택 기준)으로, 이들의 계획에 따르면 약 7000명의 학생들이 만점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문제를 받아본 전문가들의 의견도 평가원이 이번 모의수능 문제를 매우 쉽게 냈으며 EBS와의 연계도 잘 지켜졌다는 반응이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문학 뿐만 아니라 비문학 부분까지 지문 대부분이 EBS 수능 특강에서 나왔다. EBS 교재와 70%가량 연계한다 했는데 잘 지켜진 것 같다”며 “5개 중에서 답을 하나 고르는 객관식 문제에서는 답이 훤히 보일 정도로 쉽다”고 평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이번 수능 모의평가 언어영역은 평가원이 약속대로 문제를 쉽게 출제했다”며 “EBS에서 문제가 워낙 많이 나왔고, 어렵게 꼬은 문제 없이 매우 무난하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제 수능이나 올 3월 모의고사 보다 쉽다. 평균점수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유병화 고려학원 평가이사도 “쉬웠던 지난해 6월 모의고사보다 더 쉬웠으며 지난해 본 수능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며 “수험생들이 원점수는 높게 받겠지만 표준점수로 변환했을 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6월 모의고사는 2012년 실제 수학능력시험에 맞춰 수리 나형에서 수리Ⅰ뿐 아니라 미적분과 통계기본이 출제 범위에 포함됐으며, 탐구 영역 선택과목 수가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어드는 등 지난해와 약간 변화가 있었다.

평가원은 이날 모의고사를 마친 후 문제 및 정답 이의 신청은 6일 오후 6시까지 접수하고 7∼13일 이의심사를 거쳐 13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채점은 평가원이 전산처리해 22일까지 수험생에게 통보한다. 성적 통지표에는 영역ㆍ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수가 표기된다.

<기동취재팀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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