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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선택제 더이상 존치 힘들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수정 시사

설문결과 교사 73.5% 보완·폐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2013학년도 고입부터 고교선택제를 대폭 수정ㆍ보완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곽 교육감은 30일 “고교선택제를 현 상태 그대로 존치하기는 힘들다”며 “최근 마무리된 고교선택제 관련 연구용역 결과 서울 고교 교사 대다수는 고교선택제의 폐단이 심각하다며 폐지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교선택제는 대대적으로 수정ㆍ보완되며 아예 폐지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실제 시교육청이 실시한 고교선택제 관련 연구에서 교사에게 고교선택제에 대한 인식을 물었더니 고교선택제 수정ㆍ보완 혹은 폐지를 통한 ‘고교 평준화 강화’를 주장한 응답자가 전체의 73.5%에 달했다.

반면 고교선택제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22.7%에 불과했다. 곽 교육감은 “이렇게 압도적인 반대가 나오는 정책은 매우 드물다”고 지적했다. 시기와 관련해서 곽 교육감은 “바꾸더라도 2013학년도부터일 것”이라며 “충분한 토론과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용석홍 서울시교육청 학교지원과장은 “당초 일정(6월)보다 늦어진 9월쯤 내년 고입에서 고교선택제의 수정 및 보완이나 존폐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올 중3이 아닌 중2가 시험을 치르는 내년 고입에나 적용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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