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노동계가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에 대한 반발로 집단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자회사 노동조합들은 26일 오전 우리은행 본점에서 산은금융의 우리은행 인수 반대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로 했다가 금융위원회가 열리는 내달 8일로 연기했다.
금융노조도 산은금융이 우리금융 인수를 강행하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금융노조 측은 “인수합병을 통한 은행대형화는 금융 노동자에 대한 대량 해고를 초래하며 대규모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정부의 지주회사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서도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정부는 보유 중인 지분의 블록세일(대량매매)을 민영화 방법으로 내세우고 있는 우리은행 노조 측은 “저축은행 사태가 진행되는 가운데 지주회사법 시행령을 개정하는 것은 개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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