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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병철 인권위장 “北인권 소홀 유감”
탈북자 신고 독려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이 국내 거주 북한 이탈주민에게 북한에서 겪은 인권침해 사례에 대해 소홀히 대응했다며 유감을 표시하는 내용이 든 홍보물을 12일 발송한다고 인권위가 이날 밝혔다.

현 위원장은 지난 3월 개소한 북한인권침해신고센터를 알리는 홍보물에서 인사말을 통해 “지금까지 그 어느 국가기관도 북한에 의한 인권침해 사례를 제대로 신고받아 이를 체계적으로 기록한 적이 없어 여러분의 고통과 억울함을 호소할 곳이 없었던 점에 대해 인권위원장으로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인권위는 지난 3월 15일 ‘북한 인권침해신고센터’와 ‘북한인권기록관’을 개소했다”며 “북한 독재정권 아래서 고통받은 인권침해 사례를 신고받아 조사해 북한 인권 상황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당국의 인권 침해를 억제하고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여러분의 실천적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며 “여러분이 신고한 내용이나 신분은 철저하게 보장되며 비밀이 준수된다”고 강조했다.

인권위원회는 이날 국내 북한 이탈주민 중 주소가 파악된 1만5000여명에게 이 홍보물을 보낼 예정이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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