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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보선 막판 ‘007 작전명’…‘결집률’ vs ‘투표율’
4ㆍ27 재보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한 표라도 더 끌어오기 위한 여야의 마지막 승부가 시작됐다.

한나라당은 보수지지층의 결집효과를 극대화시키는데 마지막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은 일단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로 박근혜 전 대표가 유럽을 방문하는 것이 일정부분 보수층 결집에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또 의원들 개개인의 연락망을 총가동,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하는 한편 구획을 나눠 ‘유세 분량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한나라당에 있는 사람들은 친이(친이명박)든 친박(친박근혜)이든, 주류든 비주류든 간에 선거에 전념하는 것이 옳다”며 의원들의 선거지원을 촉구했다.

조윤선 한나라당 의원은 분당을 선거와 관련, “분당에서 (강재섭 후보 지원) 출근길 인사를 했는데 유권자 분들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지지해줬다”면서 “저희 지지층이 굉장히 결집하고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투표율을 최대 변수로 보고 있다. 재보선 투표일이 공휴일이 아닌만큼 유권자들이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투표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 시간 확보를 위해 치열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투표일 당일 ‘탄력 출근제’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고, 투표율 제고를 위해 경제단체들을 상대로 선거당일 출근연기와 조기퇴근 허용 등 근무시간 조정을 요청했다.

민주당은 투표율 제고를 위해 법 개정에도 나선 상태다. 최영희 의원은 재보궐선거의 투표 마감 시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현재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인 재보선의 투표 시간을 2시간 연장해 오후 10시까지 하는 내용이다.

여론조사 기관인 동서리서치의 김미현 소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조직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 위기의식을 느낀 지지층의 높은 투표율이 필요할 것이고, 야당은 투표 참가율이 낮은 재보선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30-40대 유권자들을 어떻게 많이 투표장으로 오게 할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서경원 기자 @wishamerry>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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